기존 UHD화면(왼쪽)과 HDR10+이 적용된 삼성TV의 모습. /사진=KT제공
"고객 불편함 해소를 위해 KT만의 독자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원유승 미디어단말기획팀 차장)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KT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 셋톱박스 체험존에서 사업 담당자들은 이같이 말하며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된 신규 프리미엄 셋톱박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지난달 24일 지니 TV 올인원셋톱박스(이하 STB)를 출시했다. STB는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AI 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디자인이 특징이다. 소리의 모양과 음파를 형상화한 디자인은 '2023 IF 디자인 어워드'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에 수상했다.
기존 UHD 화면(왼쪽)과 돌비비전을 지원하는 LG TV의 모습. /사진=이재현 기자
앞서 HDR10+는 티빙이나 왓챠 등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돌비비전은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 해외 OTT에만 지원됐지만 STB를 통해 TV나 OTT 종류에 제약 없이 고품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HDR10+를 지원하는 삼성 TV 화면 속 사실감과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늘, 벚꽃 등 색상은 더 밝고 뚜렷했고 사물의 경계선이 선명해진 덕에 목재 등의 질감도 자세하게 표현됐다. 돌비비전이 적용된 LG전자 TV에선 생동감과 자연스러움이 연출됐다. 돌비비전 화면 속 우주 은하수는 윤곽이 뚜렷한 모습인 데 반해 일반 UHD 화면에선 빛번짐이 있었다.
KT는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 셋톱박스에 인물 대사를 더 잘 들리게 하는 기술인 '보이스 부스트'를 적용했다. /사진=이재현 기자
인물의 대사가 더 잘 들리는 '보이스 부스트 기술'도 적용됐다. KT가 독자 개발한 '보이스 부스트'는 목소리에 맞는 주파수 대역폭만 강조해 배경음은 완화하고 대사 소리만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배우 대사를 듣기 위해 볼륨을 높였다가 큰 효과음에 놀라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보이스 부스트 기능은 OTT와 주문형 비디오(VOD)뿐만 아니라 실시간 채널에도 적용된다.
KT 관계자는 "고객들이 겪는 불편함을 사운드 튜닝 기술로 해소하려 볼륨 조절 없이 편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TV 와이파이 설정 화면이나 QR코드 접속을 통해 간편하게 비밀번호를 확인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사진=이재현 기자
한편 KT는 사운드바 출시를 기념해 인터넷(1G 이상)+ TV초이스 이상 요금제 동시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셋톱박스 임대료를 50% 할인해 월 4400원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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