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3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사진=뉴시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9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는 성공여부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NSC는 북한의 추가적인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동맹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조 국가안보실장·권영세 통일부장관·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장호진 외교부 1차관·김태효 NSC사무처장·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NSC 상임위원회 회의에 앞서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7시쯤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29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직후 관련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후속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우리 군은 오전 6시29분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한 주장의 우주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이 발사체는 앞서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로 추측된다.
합참은 해당 발사체는 발사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며 "한미가 공조해 추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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