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31일 학폭 가해자 의혹을 씻고 두산과 연봉 계약을 체결한다. 사진은 이영하 선수. /사진=뉴스1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그라운드 복귀 수순을 밟는다.
31일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영하는 이날 오후 구단 사무실로 이동해 연봉 계약을 체결한다. 두산은 재판 기간에 이영하가 받지 못한 금액도 보전해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하는 지난 2021년 2월 고교 시절 야구부 후배의 폭로로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2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긴 법정 다툼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그동안 '미계약 보류' 상태인 이영하가 재판에서 무죄를 받을 경우 새로 계약하고 복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영하가 이날 무죄 판결을 받고 학폭 의혹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두산도 적극적으로 복귀 절차를 밟는 모양새다.

이영하는 "그동안 훈련을 열심히 했고, 몸상태엔 아무 문제가 없다.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복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