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둘러싸고 선관위와 감사원이 대립하고 있다. 사진은 2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리는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위원회의에 참석한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진=뉴시스
2일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경기 과천시 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위원회의를 열고 감사원 감사착수 등 자녀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된 현안들을 논의했다. 이후 선관위는 "헌법 제97조에 따라 행정기관이 아닌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다"며 감사원의 감사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이 같은 입장에 정치권에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청문회를 열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에 머니S는 2일 노 선관위원장을 오늘의 화제 인물로 선정했다.
선관위는 2일 의원회의를 통해 "감사원의 감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2일 경기 서울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노 선관위원장. /사진=뉴시스
아울러 감사원은 "감사원법에 규정된 정당한 감사활동을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감사원법 제51조의 규정에 따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 선관위는 4명의 채용비리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는 노 선관위원장. /사진=뉴시스
이에 선관위는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정황이 드러난 박찬진 사무총장 등 고위직 4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관련 공무원 4명을 징계 의결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또 가족 채용 특혜 전수조사 범위를 4촌 이내 친족까지 확대할 방침할 방침이다.
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거부와 추가되는 채용 비리 정황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해 사과하는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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