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남성이 신호 위반하는 오토바이를 촬영하다가 여중생들에게 오해받은 이야기를 전했다.

A씨는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몰카범으로 오해받았다"며 동영상과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그는 "(오토바이가) 갑자기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신호 위반하길래 순간 포착으로 동영상 찍었는데, 다 찍고 나니 여중생 2명이 뭐 찍었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동영상에는 A씨가 급하게 카메라를 켜고 신호 위반하는 오토바이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오토바이를 찍는 과정에서 A씨 쪽으로 걸어오는 여중생 2명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A씨가 공개한 자신의 휴대전화 갤러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여중생들에게 휴대전화 속 갤러리를 공개한 그는 "여중생들이 딸배(배달 기사를 비하하는 표현)사진으로 가득한 제 갤러리를 보고선 신기한 인간처럼 봤다. 그러고선 '수고하세요^^'라고 말하며 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그의 휴대전화 갤러리에는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은 듯한 차량과 오토바이 사진이 가득했다. 또 이를 스마트 국민제보에 신고한 뒤 받은 답변을 갈무리한 사진도 있었다.

A씨는 "앞으로 더 수고해야겠다"면서 오토바이 기사를 향해 "넌 세금 9만원, 하루 일당 날렸다"고 통쾌해했다. 누리꾼들은 "여중생들이 오해할 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