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 News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정부가 지하철역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분석 모델을 개발, 시민에게 역별 혼잡도를 안내한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지하철역 승강장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분석 모델 개발에 착수해 8월까지 개발과 검증 과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데이터분석센터는 모델 개발을 위해 서울교통공사, 김포시, 김포골드라인과 협업한다. 모델은 실시간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 역별 지하철 출·도착 시간, 역별 승강장 면적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실시간 승강장 체류 인원과 밀집도를 도출하고 혼잡수준을 판단한다.


모델 개발 과정에서는 서울지하철 군자역, 장한평역과 김포골드라인 10개 역 전체 대상을 분석한다. 모델 개발을 완료하면 실시간으로 승강장 혼잡 상황을 파악해 안전대책을 빠르게 시행할 수 있다. 또 역사 입구 전광판으로 혼잡도 정보를 안내해 시민의 역사 진입을 억제하고, 다른 교통 수단으로 분산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개발 완료 후 표준화 작업을 거쳐 9월부터 시범적으로 서울지하철 역별 혼잡도 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 밖에 김포골드라인 관련 혼잡시간대 소방?경찰인력 배치,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대여, 지하철 인파 분산 캠페인 등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