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관 직원의 가족 두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 6일 보도했다. 사진은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거리에 게양된 북한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 /사진=로이터
지난 6일 해당 매체에 따르면 주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60대 직원의 부인과 아들은 지난 4일 총영사관에서 택시를 탄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미국 매체 RFA도 이날 "북한 외교관의 가족인 김금순씨(여·40대)와 그의 자녀 박권주씨(남·10대)가 실종됐다"며 "탈북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개인용품을 담은 상자를 지참한 이들은 택시에 탑승해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지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경찰 당국은 이들이 해외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사히는 "북한 총영사관 직원 가족들이 중국으로 출국했을 수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한국 망명을 목표로 삼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