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이탈리아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전반을 1-1로 비긴 채 마쳤다. 사진은 이승원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드는 장면. /사진=뉴스1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이탈리아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전반전을 1-1로 비긴 채 마쳤다.
한국은 9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이탈리아와의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이날 한국은 이영준이 최전방을 맡았고 배준호, 이승원, 김용학이 이선에서 공격수로 나섰다. 강상윤과 박현빈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왼쪽부터 최예훈, 김지수, 최석현, 조영광이 구축했다. 골문은 김준홍 키퍼가 지켰다.


이탈리아는 주세페 암브로시노와 프란체스코 에스포시토가 투톱을 맡았다. 토마소 발단치가 공격형 미드필더, 체사레 카가데이와 사무엘 지오바네가 중앙 미드필더, 마테오 프라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4백은 왼쪽부터 리카르도 투리키아, 가브리엘레 구아리노, 다니엘레 길라르디, 마티아 자노티가 구축했다. 골문은 세바스티아노 데스플란케스가 지켰다.

선제골은 이탈리아의 몫이었다. 한국은 수비지역 코너플래그 지역에서 걷어낸 공이 이탈리아 선수에게 향했고 이후 과정에서 이탈리아는 투리키아의 패스를 받은 카사데이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카사데이의 슛은 구석 상단으로 향해 김준홍 골키퍼가 방어하긴 어려웠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배준호가 얻은 페널티킥을 이승원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배준호는 박스 안에서 발을 밟혔고 당초 반칙으로 선언되지 않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결국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이승원이 성공시켰다.


전반전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탈리아가 주도했다. 한국은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점유율이 높지 않았지만 많지 않았던 기회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동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김용학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높이 뜨면서 전반전에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