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자 신규 상장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1일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지난 8일 신규상장한 마녀공장은 장 초반부터 4만원대에 진입한 끝에 시초가(3만2000원) 대비 30.00% 오른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튿날인 9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12.74%(5300원)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초반 강세를 보였다.
올해 상장 첫 따상을 기록한 신규 상장사는 마녀공장을 비롯해 미래반도체, 오브젠, 스튜디오미르, 꿈비, 이노진 등 총 6개 종목이다. 지난 2월20일 항노화 바이오 솔루션 전문 기업 '이노진' 이후 4개월만에 마녀공장이 따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IPO시장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앞으로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변경되는 점은 새내기주 주가 향방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6일부터 상장 당일 공모가의 최대 400%까지 오를 수 있도록 가격제한폭을 개선한다. 하한폭은 60%로 현행보다 상한폭이 더욱 넓어지는 것이다.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는 만큼 기존 따상 이상의 주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공모가 대비 최대 4배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약 열기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서 따상이 빈번하게 발생던 점으로 미뤄 해당 제도의 혜택을 받을 기업 역시 코스닥에서 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현재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기업들로는 시큐센, 알멕 오픈놀, 이노시뮬레이션, 필에너지,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이 있다.
상장 첫날 가격이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을 고려하면 손실 가능성 역시 커졌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엔 상장 당일 낙폭이 10%로 제한된 탓에 손실에 대한 큰 부담이 없었다"며 "하지만 향후 공모가의 40%까지 떨어질 수 있는 점은 공모주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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