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에이원CC에 설치된 태극기 깃대. /사진= KPGA
올해 대회는 지난 8일부터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1)에서 열리고 있다. 총상금은 15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KPGA와 에이원CC는 지난 2016년 'KPGA 선수권대회' 첫 개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18년에는 대회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2027년은 'KPGA 선수권대회'가 제70회째를 맞이하게 되는 해다. KPGA와 에이원CC는 2016년부터 'KPGA 선수권대회'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KPGA와 에이원CC는 매년 대회 개막 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출전 선수들의 기량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코스 세팅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6년과 2018년 대회 기간 동안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배수 시설과 코스 관리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에이원CC를 '베스트 토너먼트 코스'로 꼽은 이유다.
올해는 토너먼트 특설 티를 조성했다. 8번 홀(파4. 395야드), 10번 홀(파4. 440야드), 13번 홀(파5. 529야드)의 티잉 구역을 뒤로 미뤘다. 2022년에 비해 8번 홀은 36야드, 10번 홀은 31야드, 13번 홀은 17야드 전장이 늘었다. 코스 변별력을 높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형준은 "3개 홀 모두 그 전보다 난도는 높아졌다. 이 중 10번 홀이 가장 까다롭다"며 "철저한 코스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신중한 경기 운영이 요구되는 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3개 홀의 2022년 대회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의 타수 난도와 이번 대회 1라운드 타수 난도를 비교해보면 8번 홀은 1단계, 10번 홀은 2단계씩 높아졌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 /사진= KPGA
코로나19가 대유행이었던 지난 2020년 대회서는 풍산과 함께 'KPGA 선수권대회 머니'를 조성하는 데 큰 힘을 실었다. 당시 다수의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돼 선수들의 상금 획득 기회도 줄었다.
에이원CC는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원CC에서 자체적으로 조성한 금액과 위의 취지에 공감한 골프장 회원들의 기부금까지 더해져 그 의미를 더욱 빛냈다.
올해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보훈 문화 조성과 확산에 나섰다. 국가보훈대상자 본인과 동반자, 현재 군 복무중인 군인, 현충일인 6월 6일과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생은 대회 관람을 원할 경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식사도 무료로 제공한다. 동코스에서 2, 3라운드 종료 후 진행하는 '에이원CC 그린 페스티벌'에서는 국가보훈대상자를 무료로 초청해 캠핑과 콘서트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뿐 아니라 대회 코스 내 태극기 깃대를 만들어 배치했고 티잉 구역의 티 마커도 우승 트로피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새로 설치해 대한민국 최고 권위 대회의 의미를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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