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프로야구가 개막 후 271경기 만에 300만관중을 모았다. 100만 단위를 돌파하는 속도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9일 잠실, 수원, 대전, 대구, 창원 등 5개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 총 4만8291명이 찾았다.

전날까지 266경기에서 297만9865명이 들어와 300만관중까지 2만2135명을 남겨두고 있었던 KBO리그는 이날 결과로 누적 관중 302만8156명을 달성했다.


300만관중 돌파 시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기 이전인 2019년 270경기와 비슷하다. 역대 6번째 최소경기 300만관중이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사, 국가대표 선수들의 음주 논란, 서준원(전 롯데 자이언츠)의 미성년자 상대 범법행위, 이천웅(LG 트윈스)의 불법도박, 장정석 KIA 타이거즈 전 단장의 뒷돈 요구 파문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지만 이를 딛고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100만단위 돌파 페이스도 느리지 않다. 101경기 만에 100만관중(100만1393명)을 유치한 후 90경기를 더 치러 200만관중(207만174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200만에서 300만으로 가는 데 80경기가 소요됐다.


KBO리그의 현재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174명으로 마지막으로 800만 관중(807만3742명)을 달성한 2017년(1만1214명)과 약소한 차이를 보인다.

구단별로는 LG가 47만6739명으로 최다관중 1위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39만4207명), 롯데(38만4552명), 삼성 라이온즈(32만8699명), 두산 베어스(32만1808명)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