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 일대 국도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학생 등 76명이 다쳤다. /사진=뉴스1((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지역에서 수학여행 버스가 포함된 연쇄 추돌사고 2건이 발생했는데 모두 같은 학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수련회를 다녀오던 중학생과 교사 등 80명이 강원 홍천 화촌면 동홍천IC 인근에서 7중 추돌사고와 이틀 전 수학여행을 다녀오던 중 버스가 11톤 화물차와 추돌한 사고가 모두 같은 학교인 것으로 파악했다.

16일 사고는 수학여행 버스가 신호대기 중이던 트럭과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학여행 버스기사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강릉시 강동면에서는 해당 학교의 학생 28명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가 11톤 화물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같은 학교에서 2·3학년 학생들이 강원도로 수련회·수학여행을 왔다가 연달아 교통사고가 난 것.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번 홍천 사고와 이틀전인 14일 강릉 사고 피해 학생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결과 모두 같은 학교로 파악됐다"며 "14일에는 3학년, 이번에는 2학년들이 버스에 타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