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데뷔 2년 차 마다솜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정상에 올랐다. /사진= KLPGA
마다솜은 17일 인천 중구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마다솜은 정소이와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을 치렀다. 파5 18번 홀에서 펼쳐진 1차 연장전에서 마다솜은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파를 기록한 정소이를 따돌렸다.
지난 2020년 국가대표로 뛰었던 마다솜은 2021년 드림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지난해 국가대표 출신 맏언니라는 타이틀과 함께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루키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5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상금 순위 39위를 기록했다. 신인상 포인트도 3위에 오르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과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에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특히 한국여자오픈 때는 2위에 2타 앞선 채 최종라운드를 출발해 첫 우승을 가능성을 높였지만 연장전에서 홍지원에게 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마다솜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당시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냈다. KLPGA 투어 53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한 마다솜은 상금 1억4400만원도 받았다.
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정상에 오른 마다솜의 경기 모습. /사진= KLPGA
마다솜은 혼전 속에서 치고 나갔다. 1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4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2위권과의 차이를 2타로 벌렸다.
그러나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정소이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1타 차로 따라붙은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마다솜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결국 마다솜은 연장전에서 웃었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두 선수 모두 버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정소이의 2.5m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반면 마다솜은 2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홀에 떨궜다.
'루키' 정소이도 이날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자신의 KLPGA 투어 자신의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아마추어 김민솔은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박보겸은 이날 1타를 잃어 이세희 등과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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