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파이팅 포즈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국 남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을 시작한다. 한국은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 저녁 8시30분 중국 진화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조에 편성된 한국은 같은 조인 태국과 바레인을 차례로 만난다.

지난 16일 항저우에 도착한 대표팀은 17일부터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황 감독은 첫 경기가 대표팀의 향후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낸다는 각오다. 지난 18일 훈련에 앞서 황 감독은 "선수들이 급한 마음이나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또 인내심을 가지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별예선 경기가 하루에서 이틀 간격으로 열리기에 전체적인 운영과 체력 관리 면에서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승리를 확정 지어 로테이션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비교적 수월한 국가를 상대하는 조별예선에서 많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여 팀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다만 국제 대회가 늘 그렇듯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산재해 있어 생각보다 고전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이강인의 차출 문제는 파리생제르맹이 한발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단락됐다. 이강인은 오는 20일까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뒤 21일에 현지 도착할 예정이다. 19일 펼쳐지는 쿠웨이트와 21일 태국과의 경기는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