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여행 관련 상품이 편의점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스1
추석에는 효심과 애향심으로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다.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셈이다. 다만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추석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 조금씩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의외의 상품이 편의점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추석(9월9~12일) 연휴 기간 전월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이 크게 오른 카테고리는 봉투와 숯·번개탄, 비치타월이다. 사진은 숯(왼쪽)과 비치타월. /사진=이미지투데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월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이 크게 오른 카테고리는 봉투와 숯·번개탄, 비치타월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봉투는 1490.4% 상승했고 숯·번개탄과 비치타월은 각각 485.2%, 434.3% 상승했다.
숯·번개탄과 비치타올은 주로 해안가 유원지 등 여행지에서 사용하는 물품이다. 귀성길 대신 여행길에 오르는 사람이 늘면서 관련 상품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화투 289.2% ▲접시·용기 268.4% ▲카드 222.0% ▲부탄가스 211.8% ▲랩·호일 208.9% ▲소화제 143.8% ▲반려동물 68.1% 순으로 매출 신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S25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예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지난해 추석 기간 해안가 유원지 점포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올해엔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추석 매출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24일~9월15일 매출 데이터를 통해 추석 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105.5% 증가했다.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상품은 축산 세트다. 매출 1~3위를 기록한 상품은 ▲'투뿔한우등심팩'(9만9000원·800g) ▲'투뿔한우모듬팩'(9만9000원·800g) ▲'소LA갈비세트'(6만9800원·2.3kg)다. 고물가 여파로 가성비 라인업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추석 선물세트 구성과 파격 행사에 힘입어 역대급 명절 선물세트 매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귀성객,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 등 명절 연휴 늘어나는 다양한 소비 수요를 고려한 매장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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