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왼쪽)와 북한 김금영이 22일 중국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조별리그 경기를 각각 치르고 있다. /사진=뉴스1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남북 대결이 성사되려면 모두 결승전까지 올라가야 한다. 남북 대결이 성사될 경우 남북 여자 탁구가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은 2020년 1월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북한 여자 탁구 대표팀은 23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몰디브에 매치 점수 3-0으로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다.

지난 22일 강호 대만을 풀 매치 끝에 3-2로 이긴 북한은 조별예선에서 2전 전승으로 C조 1위가 됐다. 북한은 1단식부터 차례로 박수경, 김금영, 최종임이 몰디브 선수들을 격파했다.


한국은 D조 1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북한이 C조 1위로 올라서면서 두 팀은 결승까지 가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한국과 북한 모두 준결승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중국과 우승 후보 일본을 격파해야 항저우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남북 단체전이 이뤄질 수 있단 의미다.

남북 여자 탁구가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만났던 것은 2020년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세계 단체 예선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한국은 북한에 패배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 한국, 일본, 북한이 8강 토너먼트에 직행했고 16강 토너먼트 대진표는 이날 오후 추첨으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