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성준, 한정애, 강선우 의원과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단식과 병원 건강관리 과정을 모두 공식적으로 마쳤음이 확인됐다"면서 "많은 관계자가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던 만큼 이 대표의 결정을 환영하고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가 의료진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24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고 회복치료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단식 기간을 직선제 개헌 등 민주화 5개 항을 요구하며 23일간 단식을 이어갔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 기간과 기록을 비교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국민의힘은 두 단식의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의 단식은 8일째 전두환 정부가 김영삼 당시 총재를 강제로 병원 이송했던 건"이라며 "명예로운 단식 기록이 방탄 단식에 의해 가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국갤럽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정당하게 본다는 국민 여론이 46%로, 그렇지 않다는 여론 37%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며 "민주당에 면죄부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이 방탄 정당의 오명을 벗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80% 이상의 의원들이 부결표로 변함없이 방탄을 택했을 뿐"이라며 "이 대표는 건강회복과 함께 국민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국회의 기능을 멈춰 세우고 국무총리해임 건의 등 국정 혼란까지 야기했던 행위들에 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영장실질검사 등 향후 사법절차에 꼼수 없이 성실히 임하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민주당에 주문하는 것만이 국민께 용서받는 길임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ㅍ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