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가 20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들어서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5~5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3.9.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항저우=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112위·당진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4번 시드를 받았다.
23일 공개된 테니스 대진표에 따르면 권순우는 남자 단식 4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남자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해 금메달을 겨냥한다.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경기 전까지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보인다.
권순우가 단식 8강까지 통과하면 4강에서 중국의 장즈전(60위·중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톱 시드를 받은 장즈전은 올해 US오픈에서 카스페르 루드(9위·노르웨이)를 꺾고 3회전까지 진출한 바 있다. 권순우가 금메달을 따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권순우와 함께 단식 경기에 나서는 홍성찬(195위·세종시청)은 8번 시드를 받았다.
여자 단식에서는 한나래(216위·부천시청)가 5번 시드, 박소현(289위·성남시청)은 10번 시드를 받았다. 둘 모두 자신들보다 랭킹이 높은 중국 선수들을 격파해야 입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남자 복식에 나서는 남지성(세종시청)-송민규(KDB산업은행) 조는 3번 시드를 받았다. 권순우와 홍성찬도 짝을 이뤄 복식에도 출전한다.
여자 복식에서는 백다연-정보영(이상 NH농협은행) 조와 박소현-구연우(성남시청) 조가 출격한다.
혼합 복식은 정윤성(의정부시청)-한나래 조가 4번 시드를 받았고 이재문(KDB산업은행)-김다빈(강원도청) 조도 출전한다.
한국 테니스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정현-임용규 이후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며 경기는 24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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