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ADC약물 개발 주관기업 선정

피노바이오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ADC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ADC 약물개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 /사진=피노바이오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바이오텍 피노바이오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ADC 항암제 구성요소 개발과제'에 선정됐다.
25일 피노바이오에 따르면 해당 과제에는 페이로드(약물), 링커, 항체 개발사 1곳씩 총 3개사가 선정됐는데 피노바이오는 ADC 약물 개발 주관기업으로 뽑혔다.

이번 과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DC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추진하는 'ADCaptai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신설됐다.


페이로드, 링커, 항체 각 분야별로 꼽힌 개발사가 주관기관들과 협력해 새로운 ADC 후보물질을 도출한 뒤 컨소시엄 형태로 ADC 회사를 설립해 해당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은 지난 4월 ADCaptain 프로젝트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이 컨소시엄 ADC 회사에 대한 2024년 미국 법인 설립과 추후 나스닥 상장 추진 계획을 밝혔다.

피노바이오는 캠토테신 계열의 약물을 기반으로 ADC 플랫폼기술을 개발 중이다. 캠토테신은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에 사용된 페이로드(데룩스테칸)와 동등한 효력을 보인다.

지난해 셀트리온과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ADC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초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ADC 위탁개발(CDO) 계약을 맺었다.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50억원 규모의 ADC 국책과제에도 선정됐다. 피노바이오는 R&D 경쟁력과 기술사업화 실적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총 640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ADC의 경우 각 구성 요소별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협력이 중요한데 국내 대표 항체, 링커 개발사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캠토테신 페이로드를 기반으로 한 ADC 후보물질이 잘 도출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