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29일 저녁(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81-62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이날 양팀의 경기 장면. /사진=뉴시스
추석 당일에 열린 여자 농구 남북 대결에서 한국이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29일 저녁(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81-62으로 승리했다. 1차전 태국전에 이어 2차전전도 승리한 한국은 2연승을 기록하며 C조 1위로 올라섰다.

남북 여자 농구는 5년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일팀으로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적으로 만나게 돼 경기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은 비교적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를 북한 쪽이 잡아나갔다. 한국은 1쿼터를 11-13으로 뒤진 채 마쳤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중국 팬들이 일제히 북한을 응원해 한국은 마치 원정경기를 치르는 듯한 분위기였다.

2쿼터 초반부에는 11-21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해란의 3점포를 시작으로 연속 10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다시 접전 양상으로 이끌었다. 이후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북한을 흔들어 33-25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쿼터를 62-42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4쿼터에는 박지수가 부상을 당해 코트를 벗어났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바탕으로 여유있는 리드를 지킨 끝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