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와 유업체로 구성한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내달부로 음용유용(흰우유) 원유 가격을 리터당 88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서울우유를 구매하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스1
1일부터 유제품 가격이 오른다. 우유의 재료인 원유가 가격 인상 여파에 우유를 비롯한 치즈, 아이스크림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촉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부터 우유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흰우유 대형 제품의 용량이 1리터인 서울우유와 달리, 남양유업·매일우유의 대형 제품 용량은 900㎖로 사실상 1ℓ에 3000원을 넘을 전망이다. 남양유업·매일우유 흰우유 제품은 이미 대형마트에서 지난해 1리터 환산 시 3000원이 넘었다.

앞서 낙농가와 유업체로 구성한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내달부로 음용유용(흰우유) 원유 가격을 리터당 88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매일유업은 우유 가격을 4~6%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가공유는 5~6%, 발효유와 치즈는 6~9% 올린다. 인상 시기는 채널마다 다르다. 대형마트에선 10월 6일부터, 편의점에선 11월1일부터 조정한다.

냠양유업도 우유 가격을 올렸다. 편의점 기준 흰우유 '맛있는우유'의 가격은 200㎖ 기준 기존 1100에서 1200원으로 9.1% 올랐다. 900㎖ 제품은 기존 3050원에서 3200원으로 4.9% 인상했다.

단 900㎖ 제품의 대형 마트 판매 가격은 2800~2900원대로 협의했다.


가공유인 초코에몽도 편의점 기준 기존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2.5% 뛰었다. 불가리스 가격은 10월부로 기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오른다. 요구르트(5입) 역시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인상한다.

편의점 기준 서울우유의 흰우유 200㎖ 제품 가격은 기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인상한다. 300㎖ 제품 역시 1650원에서 1800원으로 9.1% 뛴다.

흰우유 1리터 제품은 기존 3050원서 3200원(4.9%)으로, 1.8ℓ 제품은 5550원서 6200원(11.7%)으로 가격이 오른다. 단 1리터 제품은 대형마트에서 약 2980원선으로 '3000원 미만' 가격대를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