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개그맨 문상훈이 지난달 22일 프로야구 LG트윈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시구를 하다 넘어져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가운데 최근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수술과 회복 과정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사진='빠더너스 BDNS' 유튜브 캡처
배우 겸 개그맨 문상훈이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수술하게 된 사연을 알렸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BDNS'에는 '시구하다 부상 당한 문킬레스건의 수술 후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문상훈은 지난달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 앞서 승리 기원 시구자로 자리했다. 이날 그라운드에 들어선 문상훈은 관중들에게 인사 후 투수석까지 전력 질주하던 중 마운드 앞에서 고꾸라졌다. 오른쪽 발목을 만지며 고통스러워하던 문상훈은 다시 일어나 시구를 마무리했다.


영상에서 수술복을 입고 등장한 문상훈은 "수술을 하게 됐다. 인생에서 두 번째로 있는 수술인데 하반신 마취"라고 말했다. 문상훈은 멍이 가득한 발을 보여주며 "나 R+ 등급 받았다. 뒷다리라 앞다리보다는 조금 덜 나가는데"라는 우스갯소리를 했다. 이어 "의사 선생님이 시구 영상 보시더니 '어떻게 아픈데 시구까지 하고 내려왔어요?'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문상훈은 "수술하고 푹 잤다. 덕분에 제가 아이언맨의 다리를 얻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밥 뜯기 전까지 회복에 전념하겠다. 그래도 천만다행인 것은 추석 연휴가 껴 있어서 수술 후 일주일을 잘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행인 건 서서 말하면서도 할 수 있고 앉아서도 할 수 있고 또 모른다. 전화위복이 될 수 있잖냐. 새옹지마 호사다마"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