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부상으로 대회에서 이탈하며 안세영의 대회 2관왕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은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안세영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과의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 8강전에서 오른쪽 다리 부상을 입은 야마구치가 대회 하차를 결정했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이자 강력한 우승후보가 사라지면서 단체전에 이은 안세영의 2관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올해 시즌 전적은 4승 2패로 안세영이 우위지만 통산 전적은 9승 12패로 열세다.
안세영은 지난 1일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 결선 첫 단식 경기에 출전해 세계 3위 천위페이를 2-0(21-12 21-13)으로 완파했다. 이어진 복식과 단식 경기 모두 한국이 승리하며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마구치의 이탈에 따라 대진표에도 변화가 생겼다. 당초 안세영은 대진표상 4강 진출시 세계 4위 태국의 타이추잉을 만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대진표 변경으로 세계 5위 허빙자오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세영은 올 시즌 허빙자오를 상대로 5전 5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마카오의 푸이치와를 2-0으로 제압한 안세영은 4일 11시20분 몰디브의 압둘 자라크 파티마스 나바하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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