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KG할리스F&B 대표이사가 16일 열린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영상 캡처
지난 16일 저녁 6시15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 대표는 "텀블러 할인비용이나 모바일 상품권과 관련해 경쟁사들과 비교해 놓친 것들이 있다면 상생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 소속 민병덕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시 동안구갑)은 할리스커피가 모바일 상품권 카카오선물하기와 관련한 수수료 7.5% 전부를 가맹점에게 전가하고 있으며 카카오선물하기 정산 기일은 최장 45일이라고 지적했다.
민병덕 의원이 지적한 할리스 커피 모바일 상품권 현황. 본사 부담률은 '0%'다. /사진=국회방송 영상 캡처
던킨도너츠는 카카오선물하기 정산기간이 5일(정산금 지급 소요 5~9일)인데 반해 할리스는 1개월(15~45일)가량 걸린다.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 받은 이 대표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이려고 차액가맹금을 자체적으로 줄여오고 있었다"고 답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도매로 구매하는 가격과 가맹점에 납품하는 가격의 차이로, 가맹점에 납품하는 필수품목의 유통 마진을 말한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차액)가맹금은 줄었지만 필수품목은 늘었다"면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회용컵 하나에 34원인데 할리스 본사를 통해 사면 134원으로 가격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고 꼬집었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가맹본부가 수익을 올리기 위해 브랜드 통일성과 관계없는 품목까지 필수품목으로 지정하는 한편 필수품목의 차액가맹금을 계속 올려 가맹점주 부담을 키운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 대표는 "품목 전체적으로 마진율을 낮추려고 노력하려고 했었지 품목 하나하나 신경쓰지 못했다"며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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