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디아스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아버지와 상봉했다. /사진= 디아스 인스타그랩 캡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아버지와 재회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디아스가 아버지 마누엘 디아스와 만나는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디아스의 부모는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 접경 바랑카스에서 총을 든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납치 1시간 후 디아스의 어머니만 풀려났지만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다. 다행히 디아스의 부친도 납치된 지난 10일 무사히 풀려났다.


디아스는 지난 6일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후반전 골을 터트린 뒤 "아버지에게 자유를"이라고 적힌 상의 티셔츠를 보이는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아버지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렸다.

콜롬비아 국가대표로 브라질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을 앞두고 있는 디아스는 콜롬비아에서 마침내 아버지를 만났다. 디아스의 부친은 디아스와 가족들과 차례로 포옹한 뒤 눈물을 글썽였다. 디아스도 한참 동안 아버지를 껴안으며 무사 귀환에 안도했다.

디아스는 지난해 1월 FC포르투에서 이적료 4700만 유로(약 667억원)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올시즌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