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3.50포인트(0.54%) 상승한 2504.70에 출발했다./사진=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회복했다. '에코프로 4형제' 에코프로머티(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은 6조5800억원을 넘으면서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는 54위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22포인트(0.77%) 상승한 2510.42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51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9월21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353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1103억원 보태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개인은 4385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거래일 대비 2만2200원(29.88%) 오른 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시가총액은 6조5800억원을 넘었다. 한와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 6조157억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에코프로 그룹사 중 하나로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 업체다. 상장 첫날인 17일 장 중 공모가(3만6200원) 대비 80% 오르기도 했으나 마감 땐 58.01% 오른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이날 하루 만에 에코프로머티를 247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0억원, 10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개인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에코프로머티를 262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이차전지 베팅에 불이 붙으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쏟아내는 물량을 모두 받아내자 예상과 달리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훈풍을 보였고 중국발 호재가 겹치면서 2500선을 회복했다"며 "중국 금융당국이 대출·채권증자 지원을 위한 50개 디벨로퍼 화이트 리스트를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시아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