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LG유플러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회선은 1801만6932개로, 1713만3388개인 KT를 앞섰다. LG유플러스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LG유플러스의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KT 가입자는 0.9% 증가하는 데 그친 결과다.
LG유플러스가 KT를 가입 회선수로 앞지른 배경에는 사물인터넷(IoT) 수주 확대가 있다. 황현식 대표는 현대자동차·토요타·KG모빌리티 등 완성차업체 카인포테인먼트 회선과 250만개에 이르는 한국전력 원격 검침기에 들어가는 회선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가입자는 올해 3분기 기준 552만8000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의 알뜰폰 가입자가 14.5%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3배 이상이다.
2021년 3월 정기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황 대표는 LG유플러스 내부 출신으로는 처음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황 대표는 기업 내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통신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신 및 비통식 영역을 아우르는 사업을 이끌고 있다.
황 대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LTE 및 5G 요금제를 제공하는 등 본업인 통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지난달 3만원대 5G 맞춤형 요금제를 선보인 데 이어 오프라인 혜택을 강화했다. 또 IoT, '아이들 나라' 등 맞춤형 콘텐츠, 스포츠 콘텐츠 등 비통신 분야에서 LG유플러스만의 경쟁력도 구축하고 있다.
2023년 9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28.8%로 KT(30.1%)와의 격차를 1.3%로 좁혔다. 지난해 12월과 견줘 점유율이 3% 상승하며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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