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전월 대비 0.27%포인트(p) 감소한 2.13%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29일 상업용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13%로 9월 대비 0.27%포인트(p) 감소해 올 한해 동안 제일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최대 공유오피스 위워크의 파산 신청 등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인 20%에 육박하는 등 북미 지역의 사무실 빈 자리가 늘어난 반면 서울은 5% 안팎인 평균을 훨씬 밑돌고 있다.
서울시 3대 주요 권역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모두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CBD(종로·중구)의 공실률이 3.38%로 가장 높았으나 9월(3.76%)에 비해 0.38%포인트 줄었다. GBD(강남·서초)는 전월(1.27%)보다 0.09%포인트 하락한 1.18%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35%였던 YBD(영등포·마포)의 공실률은 0.36%포인트 떨어진 0.99%로 3대 주요 권역 중 가장 낮았다.
공실률 1위인 CBD 내에서는 도심 기타지역(4.55%)의 빈자리가 가장 많았다. ▲시청·서울역·남대문(3.91%) ▲을지로·종로·광화문(3.11%) ▲서대문·충정로(0.91%) 순이다. GBD의 경우 강남대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38%, 테헤란로 1.11%이며 기타 지역은 1.02%로 집계됐다. YBD의 세부지역별 공실률은 서여의도(2.09%) 동여의도(0.77%) 마포·공덕(0.33%) 등을 기록했다.
CBD에서는 중형빌딩 공실률이 5.03%로 다른 빌딩 유형 대비 전월(5.96%)과 비교해 0.93%포인트 하락했다. GBD에서는 소형빌딩이 1.7%를 기록해 9월(2.61%) 대비 0.91%포인트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YBD는 소형빌딩이 5.77%로 전월(7.69%)보다 1.9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빌딩의 NOC 3.3㎡당 19만7854원으로 전월(3.3㎡당 19만7590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3대 주요 권역 모두 한 달 전보다 대비 소폭 상승한 가운데 GBD가 3.3㎡당 20만5718원으로 가장 높았다. CBD와 YBD는 3.3㎡당 각각 19만4874원과 18만9082원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오피스 임대 시장의 낮은 공실률과 인플레이션으로 임대료·관리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NOC도 소폭 증가했다"며 "당분간 임대인에게 유리한 시장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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