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국제유가가 OPEC+(OPEC+러시아) 감산 우려, 카자흐스탄에서 폭풍으로 원유 생산 시설이 일부 가동을 중단한 점, 달러 약세 등으로 2% 이상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1% 상승한 배럴당 76.4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2.2% 상승한 배럴당 81.68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일단 30일 OPEC+ 회의를 앞두고 산유국의 감산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유국이 감산 규모와 일정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일일 100만 배럴의 감산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주요 산유국인 카스흐스탄에서 폭풍이 발생, 원유 생산 시설의 56%가 가동을 중단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달러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달러는 3개월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는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에게 달러 표시 원유를 더 저렴하게 만들어 원유 수요를 증가시킨다.

이 같은 이유로 이날 국제유가는 2% 이상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