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주방글라데시 대사관을 폐쇄한 데 이어 주콩고민주공화국 대사관 철수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전경. /사진=로이터
지난 29일 뉴스1은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한 달 전 외교 공한을 통해 방글라데시 정부에 대사관 폐쇄 의사를 알렸다"고 전했다.
RFA에 따르면 방성엽 주방글라데시대사 등 북한 외교관들은 지난 21일 방글라데시를 떠났다. 북한은 지난 1974년부터 방글라데시에서 대사관을 운영했다. 북한의 이번 조치로 앞으로 주인도북한대사관에서 주방글라데시대사관 업무도 겸임하게 된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민주콩고 주재 북한대사관도 폐쇄할 예정이다. 최근 한 달 사이 북한은 방글라데시와 민주콩고까지 합해 총 7개의 재외공관을 폐쇄했다.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제재 장기화의 영향으로 재외공관을 중심의 외화벌이 활동 차질, 운영비 부족 등 경제적 여건을 이유로 재외공관 축소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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