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미성년자 스타들까지도 사생활 침해로 피해를 입고 있다. 사진은 가수 김다현, 정동원, 오유진(왼쪽부터). /사진=현컴퍼니, 쇼플레이, 토탈셋 제공
과거 '좋아하는 마음이 지나치다' 정도의 인식이었다면 요즘에는 '스토킹'이라는 범죄로 인식되고 있다.
가수 정동원(17)이 사생팬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 7월 경기 부천시 중동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가수 정동원. /사진=장동규 기자
그러면서 "사생 행위에 대해 사전 고지 없이 블랙리스트에 등재할 예정이며 강력한 형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에 있어서 어떠한 관용도 없이 처리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트로트가수 오유진이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다. /사진=오유진 인스타그램
오유진 측은 지난 8월 소속사 토탈셋을 통해 "오유진 스토커를 서울지방경찰청 마포경찰서에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후 진주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됐다. 경찰 조사 결과 스토커가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을 한 혐의가 인정돼 최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오유진 측은 "스토커는 수개월 전부터 SNS와 유튜브 댓글 등으로 오유진의 가족에 대한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 오유진의 가족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불안감과 공포심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장 제출 이후에도 지속해 댓글을 다는 등 정도를 넘은 행동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다현이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집 정규앨범 '열 다섯'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미스트롯2 출신 가수 김다현. /사진=임한별 기자
김다현의 법률대리인 김경은, 정경세 변호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증거를 취합해 지난 22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 게시글을 작성, 명예를 훼손하는 악플러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장 제출을 마쳤다"고 전했다.
변호인 측은 향후 대응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혐의자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가수 김다현이 연예인으로서 감수할 부분이라고 생각해 오랜 시간 인내해왔지만 게시글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집요해져 매일 힘든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모욕, 명예훼손,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이 근절되도록 악의적 행위에 대해 철저한 모니터링과 무관용 원칙하에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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