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오후 본회의 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상정과 관련 김진표 의장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30일 뉴스1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의장실 앞으로 이동해 40분 동안 연좌 농성을 벌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진석·주호영·권영세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은 김진표 의장을 만나 항의했다. 다른 의원들은 의장실 앞에 앉아 "편파적인 국회운영 국회의장 사퇴하라" "중립의무 망각한 국회의장 각성하라" "민생외면 탄핵 남발 국민들은 분노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 원내대표는 의장실 항의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운영을 편파적으로 한다는 중진 의원들의 강력한 항의가 있었다"며 "내일 본회의를 개최해서 탄핵안을 의결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취소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 보고가 이뤄진 후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항의 규탄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1일 탄핵안 표결을 추진하는 만큼 국민의힘은 30일부터 다음날 본회의까지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 농성을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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