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증시에서 빅테크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하면서 나스닥이 하락하자 테슬라도 2%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66% 하락한 240.08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증시에서는 그동안 많이 오른 빅테크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른 빅테크 기업도 대부분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다우가 1.47% 상승하는 등 다른 지수가 모두 상승했음에도 나스닥은 0.23% 하락했다.
이뿐 아니라 이날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공식 출시한 것도 주가 하락에 한몫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의 지옥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사이버트럭이 이익은 내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증권사 번슈타인의 자동차 분석가 토니 사코나지는 “사이버트럭은 제조의 난이도 때문에 테슬라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으로 테슬라가 상당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함에 따라 광고주들이 잇달아 X(옛 트위터)에 광고를 중단하자 'F'자 섞인 욕설을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도 테슬라 주가하락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전일 뉴욕에서 열린 ‘2023 딜북 정상회의’에 참석, 언론과 인터뷰에서 “누군가 광고로 나를 협박하려 한다면, 맘대로 하라”고 말했다.
그는 맘대로 하라는 부분에서 “Go 'fuck' yourself”라고 말했다. 그가 비속어를 섞어 말한 것. 이에 따라 그는 또 한번 설화에 휘말리고 있다.
이날 테슬라가 2% 가까이 하락했지만 테슬라는 올 들어 주가가 2배 급등했으며, 11월에만 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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