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30일 각국의 국기들이 걸려있다. 2023.11.30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두바이에서 개최 중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에서 출범한 '기후 클럽'에 한국이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기후 클럽은 파리협정의 효과적인 이행과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의체다. 파리협정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COP21에서 채택된 협정으로, 195개 참여국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목표를 실천하자는 국제적 약속이다.
기후클럽은 지난해 G7 정상회의에서 독일이 제안했고, 한국 정부는 지난 5월 G7 정상회의에서 기후 클럽 참여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기후클럽에는 36개국이 참여하기로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선진을 비롯해 우르과이, 페루, 카자흐스탄, 케냐 등 개발도상국도 참여한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도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과 러시아는 기후클럽에 합류하지 않았다.
초대 의장국은 이 클럽을 제안한 독일과 함께 칠레가 맡았다.
공식 출범식에는 조홍식 기후환경대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는 기후 클럽이 제안한 '매칭 플랫폼'을 통해 산업 부문 탈탄소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탈탄소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개도국의 수요를 중개해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후클럽이 추진할 저탄소 기술개발 촉진과 국제표준이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무탄소연합'(Carbon Free Alliance) 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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