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경주에서 최근 7년 만에 규모 4.0의 강한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 발생 빈도가 비교적 잦아졌다. 이에 평소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일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은 지진 발생시 국민행동요령과 전국의 지진 대피 장소를 안내하고 있다.
평소엔 탁자 아래와 같은 안전한 대피 공간과 넘어지기 쉬운 가구 주변 등 위험한 위치를 파악해 둬야 한다. 가족 회의를 통해 가스·전기를 차단하는 방법과 대피 장소를 숙지하고, 비상시 만날 곳과 연락할 방법을 정한다. 지진 발생 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소화기를 준비하고 사용 방법을 익힌다.
지진이 발생하면 흔들릴 동안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탁자 다리를 꼭 잡는다.
흔들림이 멈춘 후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한다.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신속하게 밖으로 이동한다.
단, 만약 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경우엔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려야 한다.
건물 밖으로 나온 후에는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건물과 거리를 두고 대피한다.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한다. 차량은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학교에 있을 경우 책상 아래로 들어가 책상 다리를 꼭 잡고 흔들림이 멈추면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백화점과 마트에선 진열장 물건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계단이나 기둥 근처로 이동한다.
극장·경기장에선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하고 자리에 있다가 안내에 따라 대피한다. 지하철 안에 있을 땐 손잡이나 기둥을 잡아 넘어지지 않도록 하고, 지하철이 멈추면 안내에 따라 행동한다.
운전을 하고 있다면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라디오의 정보를 잘 들으면서 키를 꽂아두고 대피한다.
산에서는 산사태나 절벽 붕괴에 주의하며 대피하고, 해안에선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시각 장애가 있다면 라디오·텔레비전으로 상황을 파악한 후 주위 사람의 도움을 적극 요청하면서 움직인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체장애가 있을 경우 혼자서 행동하지 말고 이웃과 함께 대피한다. 휠체어 바퀴를 우선 잠그고 몸을 앞으로 숙여 머리와 목을 책이나 베개 등으로 보호한다.
청각 장애가 있다면 자막방송·휴대전화 등으로 정보 수집 후 호루라기 등으로 소리를 내 장소를 알리고 도움을 받는다. 역시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도움 요청도 병행해야 한다. 정신 불안이나 발달 장애가 있는 경우엔 서둘러 뛰지 않고 가족이나 도움을 주는 사람들과 미리 정한 것을 지키도록 평소 숙지해야 한다.
어린이와 함께 대피한다면 유모차보다는 아기띠를 사용해야 한다. 유리 파편이나 건물 잔해로 위험하기 때문에 걸을 수 있는 아이라도 안고 대피한다. 또 반드시 신발을 신겨야 한다. 행동요령을 알고 있는 어린이라도 필요한 행동을 말해주며 함께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흔들림이 멈추거나 대피한 후에는 부상자가 있을 경우 즉시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 라디오나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행동하며 귀가 여부를 판단한다. 옷장이나 사무실 보관함 문을 열 때 물건이 쏟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유언비어에 유의하고 TV나 라디오·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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