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방송통신위원장 직에서 사퇴한 이동관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8월 국회에서 발언하는 박 대변인. /사진=뉴시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사퇴한 이 위원장에 대해 "탄핵 심판을 통해 자신이 벌여온 불법과 위법이 드러날까봐 두려웠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 위원장이 야반도주하듯 꼼수 사퇴한 이유는 명확하다"며 "방통위의 기형적 운영, 공영방송 이사 불법 해임, 법적 근거 없는 가짜뉴스 심의 요구 등 불법과 위법을 불사하며 방송장악을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회 해산권 운운하며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조롱하는 작태마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사퇴 이유 역시 국민은 안중에 없이 오직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물러나겠다고 하니 헛웃음만 나온다"고 덧붙였다.
뉴스1에 따르면 박 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이후 취재진에 "이 위원장이 그동안 불법과 위법을 통해 방송장악을 했다는 것을 오히려 사퇴를 통해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제2·제3의 이동관 위원장 같은 방통위원장이 등장해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면 탄핵권을 통해 방송장악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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