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에게 과거 100만원을 후원한 적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 후보자가 지난달 15일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지난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2021년 대학 및 연수원 시절부터 오랜 친우인 최 의원이 당시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자, 순수히 응원하는 마음으로 1회 100만원을 후원했다"고 설명했다. 배우자는 정치인을 후원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또 조 후보자는 주식회사 경일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게 된 경위에 대해선 "장인이 운영하던 정미소를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인 경일의 주식 300주는 처가 측에서 증여받은 것"이라며 "장인이 상당히 오래전에 후보자를 주주로 등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 발행 주식수는 9000주로, 이중 부부 소유는 4.2% 정도"라며 "주식을 양도하거나 처분할 방법이 없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었고, 30년 넘게 단순히 주주로 등재돼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경일의 비상장주식 2452만원, 배우자는 654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서울 송파구 재개발 구역 빌라 매입 경위에 대해선 "(대법관) 퇴직 이후인 2020년 6월 무렵, 이사가 시급하진 않아 재개발이 완료되면 실제 입주해 거주할 의사로 마천동 빌라를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성남 소재 아파트를 매각하려 했으나 부동산 상황으로 인해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고, 마천동 빌라 역시 매각을 추진했으나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