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벤츠 더 뉴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아래) BMW 뉴 5시리즈. /사진=각 사
수입차 판매 선두 자리를 두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경쟁이 치열하다.
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 수입차 판매 선두는 7172대의 메르세데스-벤츠로 7032대의 BMW에 근소하게 앞섰다. 벤츠는 전월 대비 8.5%, BMW 17.5% 판매가 늘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등록대수는 큰 차이가 없다. 올 상반기만 해도 BMW가 3만8109대로 3만5407대의 메르세데스-벤츠에 2702대 차이로 앞섰지만 11월 누적 실적에서는 BMW 6만9552대, 벤츠 6만8135대로 격차가 1417대로 좁혀졌다.


두 회사 차종은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톱10에 6종이나 이름을 올렸다. 벤츠 판매량을 이끈 건 'E클래스'로 11월 3092대였다. 올해 누적은 2만2209대나 된다. BMW는 11월 5시리즈가 1807대를 기록했다. 올해 1만8509대가 팔렸다.

벤츠는 그동안 연말에 물량을 대거 쏟아내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적이 많은 만큼 관련업계는 12월 판매량을 주목하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업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연말 영업을 강화한 여파로 올해 초 고전했다"며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지만 BMW의 판매량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입승용차 신차등록은 총 2만778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 줄었지만 전월 대비 17.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