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11월 분양에 나선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이름을 올린 대형 건설업체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7.8 대 1을 기록했다. 그 외의 건설업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4.7 대 1로 집계되며 대형 건설업체의 우위 선점이 드러났다./사진=뉴스1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11월 분양한 10대 건설업체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7.8 대 1로 나타났다. 그 외의 건설업체는 평균 4.7 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전국 총 226곳의 아파트 민영주택 분양에서 총 10만3472가구(일반분양 7만 8305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든 건설업체가 분양한 단지는 총 79곳(컨소시엄 포함)으로 5만3678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3만8261가구였다. 10위권 밖 건설업체는 총 147개 아파트에서 4만44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섰다.
1순위 청약 접수 건수에서 10대 건설업체와 그 외 건설업체의 차이가 크게 드러났다. 올해 전국 10대 건설사의 1순위 청약접수는 68만1344건이었으나 그 외 1순위 청약에는 18만7745건이 접수됐다. 경쟁률 차이는 3.8배에 이른다.
서울에선 총 27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4209가구가 일반공급됐다. 이 중 10대 건설업체는 15곳으로 일반공급 물량은 3372가구다. 1순위 청약에 22만8285건이 신청하며 평균 67.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위권 밖 건설사는 12개 단지에서 837가구가 일반 공급됐고 총 접수량은 2만2167건, 평균 경쟁률은 26.5 대 1이었다.
경기에선 69곳의 아파트 2만6284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10대 건설업체가 공급한 단지는 26곳, 1만4483가구였으며 20만250건이 1순위 접수해 평균 13.8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그 외 건설사는 43곳에서 1만1801가구를 분양, 6만2738건이 신청을 마쳤고 평균 경쟁률은 5.3 대 1이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는 주택 수요가 풍부해 단지의 변별력과 관계 없이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인기를 끌고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경쟁력을 갖춘 주거 상품만이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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