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일본 화장품 시장을 온라인을 통해 공략한다. 할인 행사 등에 참여하며 초기 성과를 거뒀다.
LG생활건강은 일본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 화장품을 첫 출시한 지 약 6개월 만에 300%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일본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큐텐, 아마존 등에 브랜드 제품을 꾸준히 출시했다. 현재 일본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는 LG생활건강 제품은 화장품 브랜드 9종과 데일리뷰티 브랜드 9종이다.


LG생활건강은 큐텐이 주최하는 할인 행사인 '메가와리'에 참여하면서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큐텐은 일본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가 많이 찾는 대표적인 온라인몰이다.

LG생활건강은 11월 메가와리(11월22일~12월3일)에서 직전 행사인 9월 메가와리 대비 약 13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처음 참여했던 6월 메가와리와 비교하면 매출 신장률은 294%에 이른다.

11월 행사에서는 브랜드 오휘에서 첫 선을 보인 쿠션 제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번 행사에서 오휘 '진 쿠션'은 일본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12일간 5000여개가 팔렸다. 파운데이션 부문 판매 3위, 쿠션 부문 판매 5위를 차지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는 대표 품목인 하이라이트가 큰 인기를 끌면서 9월 대비 132% 매출이 뛰어 하이라이트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데일리뷰티 제품에서는 오랄케어 브랜드 유시몰의 화이트닝 치약이 직전 행사 대비 6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리빙 부문 판매 2위를 차지했다. 유시몰은 치아 미백 기능성에 뷰티 컨셉트를 접목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로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