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관련 행사에 참석한 이상근(왼쪽부터) 기획본부장, 정무경 지속가능경영본부위원장, 박기덕 TD사업부문 사장, 박기원 TD기술본부장, 정태웅 제련사업부문 사장, 김정우 제련기술 본부장.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2033년 매출 25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련사업, 트라이카 드라이브 사업, 지속가능경영 등 세부 전략도 발표했다.
8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3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의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고려아연은 50년 동안 축적된 비철 제련 기술력과 비철금속 기업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려아연은 2033년 트로이카 부문 신사업 매출을 기존 대비 2.5배 상승한 25조3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고려아연은 1974년 비철 제련사업을 시작해 9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엔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 10년 동안 제련 부문에서 고순도 전기동과 반도체 황산 매출을 확대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제련업 경쟁력에 기반한 2차전지 및 자원순환 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도 확보할 방침이다.


제련사업 부문에선 공정 합리화를 통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 니켈제련소가 준공되는 2026년부터 4대 비철금속 회수율을 극대화하는 통합 공정을 추진한다.

제련부문의 미래 먹거리로 전기동과 반도체 황산 사업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33년 제련사업 매출을 13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부문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2차전지, 자원순환 등 3개 사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한 2033년 예상 매출은 12조2000억원이며 앞으로 10년 동안 11조9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투자 재원 조달 계획과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약 4조원 내외의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 10년간 기존 제련 사업에 더해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집중시키고자 한다"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주주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