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 열린 한미 안보실장 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2023.1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미 양국은 8일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가 적절한 조치였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회의를 열었다.
양국 안보실장은 회의에서 한국 측이 취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는 "북한의 지속적인 안보리 결의 및 합의 위반에 대한 신중하고 절제된 조치"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그러면서 "북한과 대화에도 열린 입장"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어느 때보다도 공고하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9일 열릴 예정인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았다.
한미 안보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양측은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핵심축으로 자유민주주의 확대, 경제발전, 안보, 기술 혁신 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 안보실장은 '워싱턴 선언' 등 지난 4월 윤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양국이 합의한 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양국은 또 확장억제를 포함한 인태전략,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에서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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