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아셈 마레이. / 뉴스1 DB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외국인선수 아셈 마레이의 맹활약을 앞세워 6연승을 달렸다.
LG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8-80으로 이겼다.
'쌍둥이 감독 매치'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선 형인 조상현 LG 감독이 동생 조동현 현대모비스에 판정승을 거뒀다.
6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전적 15승5패로 선두 원주 DB(17승3패)를 2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9승11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안양 정관장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LG는 마레이가 22득점 2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레이는 22리바운드 중 절반인 11리바운드를 공격 리바운드로 기록하기도 했다.
양홍석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고, 이재도(15득점)와 양준석(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9득점 5리바운드, 박무빈이 19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를 2점차로 앞선 LG는 2쿼터들어 점수 차를 벌려갔다. 마레이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가운데 양홍석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46-39, 7점차로 리드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마레이의 활약 속에 리드를 유지했고,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이 연속 득점을 넣으며 반격했다. LG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65-59, 6점차로 앞섰다.
LG는 4쿼터들어 현대모비스의 공세가 고전했다. 이우석의 3점포와 프림의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한때 73-74 역전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양홍석이 3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중요한 순간마다 마레이가 득점을 올렸다.
LG는 81-79로 앞서던 경기 종료 49.1초전 터진 양홍석의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상대의 자유투 실패 후 이어진 공격에서는 이관희의 2득점으로 86-79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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