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최대 3.4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렵고 통행량이 적은 새벽 시간대 운전 시 주의가 요망된다.
2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결빙 교통사고의 76%가 12월부터 1월 사이에 집중됐으며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1.5배 높았다. 고속도로에서 결빙 시 치사율은 16.1로 비결빙 상태보다 3.4배 높았다. 결빙 교통사고는 노면상태가 서리/결빙인 사고를 뜻한다.

치사율이 가장 높은 위험 시간대는 새벽 4시에서 6시였는데 치사율이 8.8에 달했다. 오후 2~4시는 치사율이 1.1이었다.


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8~10시로 1017건이 발생, 전체의 22.1%가 집중됐다. 오전 6~8시는 706건, 가장 적은 시간대는 새벽 2~4시였다.
/사진=도로교통공단
황대곤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과장은 "급격한 기온 강하로 도로살얼음이 생긴 곳에서는 운전자가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기 어렵다" 며 "기온이 낮을수록 교량, 터널, 지하차도 등 통행 시 주의를 기울이고 장시간 해가 들지 않는 새벽 시간에는 특별히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감속운전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