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웅 전 씨름선수. / 사진=뉴시스
6일 업계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32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 11층짜리 재활병원 옥상에서 추락했다.
간병인이 난간에 매달린 황씨를 발견, 구조를 시도했지만 추락을 막지 못했다. 황씨는 이후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씨는 경기 여주 출신으로 1987년 삼익악기 씨름팀에 입단했다. 1988년 7월 백두장사(여천대회)에 올랐고 1991년에는 두 차례나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당시 4회 연속 천하장사를 노리던 강호동 선수를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10여년 동안 씨름선수로 활동하며 천하장사 2회, 백두장사 6회를 차지했고 1998년 3월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선언 전까지 그의 총 전적은 501전 329승 172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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