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사진=로이터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0.57포인트(0.45%) 상승한 3만7695.7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보다 26.95포인트(0.57%) 오른 4783.45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거래일에 비해 111.94포인트(0.75%) 상승한 1만4969.65에 폐장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CPI 발표 대형은행을 필두로 한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다.
월가에서는 CPI가 전년대비 3.2% 오르며 전달(3.1%) 대비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8%로 지난달(4.0%) 보다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가상승률 둔화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할 가능성에 보다 베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다소 약화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오는 3월 인하 시나리오가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Fed가 3월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67%가까이 반영 중이다. 이와 관련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날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한 웨비나에서 오는 3월 첫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번주에는 월스트리트의 실적시즌 신호탄으로 평가되는 JP모건,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도 본격화한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델타항공의 실적도 같은 날 공개된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작년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해 2개 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12일에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발표되며 월가 주요 은행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뉴욕증시는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이날 종목별로는 기술주의 랠리에도 테슬라가 0.43%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2.28% 상승하며 또 다시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랠리했다. 다만 반도체주는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39% 내림세로 마감했다.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투자은행의 투자등급과 목표가 상향으로 3.65%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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