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표한 국회의원 정수 감축 공약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의중앙선 지하화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시스
이날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선거철만 되면 나오는 단골 레퍼토리는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다"며 "한동훈 위원장은 의원 정수 문제를 선거철 반짝 인기를 위해 '떴다방'식 공약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대단히 무책임할뿐더러 그 근저에 정치 혐오가 담겨 있다.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것이 한동훈 위원장 식의 정치 개혁인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대변인은 "우리와 인구가 비슷한 국가의 국회의원 1인당 인구수를 보면 영국은 4만6000여명, 프랑스는 7만3000여명"이라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17만2000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원 한 명이 대변해야 하는 국민의 수가 많으면 그만큼 대표성이 떨어지기에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엇보다 국회의원 정수의 조정은 포퓰리즘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선거구, 선거 제도 등 우리 정치 제도의 개편과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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