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25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관람객들이 실외 방사장으로 나들이 나온 푸바오를 바라보고 있다. 오는 4월초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는 건강 관리와 검역준비를 위해 3월3일까지만 일반에 공개된다. /사진-뉴스1
3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판다월드 운영시간 내 종일 공개한다. 푸바오를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오늘은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 진행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푸바오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주말 관람객이 몰리면서 "에버랜드가 미어터진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 방문객은 지난 1일 오전 5시3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에버랜드행 버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서울 강남역에서 에버랜드로 가는 5002번 버스 운행 상황을 전했다. 그는 "첫차부터 만차다. 강남에서 지금 출발하는 차도 꽉 차서 간다"며 "에버랜드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인데 이미 오전 6~7시부터 오픈런 중"이라고 했다.
'에버랜드 현재 상황'이라는 제목의 또 다른 글에는 전날 오전 7시쯤 에버랜드 입구 앞 모습을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개장까지 3시간가량 남은 상황임에도 수많은 사람이 입장 대기 중인 모습이다.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판다월드 대기시간 안내판에는 '400분'이 적혀 있었다. 6시간 넘게 기다려야 푸바오를 볼 수 있다. 한 관람객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담요 등 방한용품과 간이의자 등을 가져온 방문객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푸바오는 오는 4일부터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중국 이동 준비를 한다. 야생동물 이동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도 진행한다.
푸바오는 4월 초 중국 쓰촨성 청두행 비행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소식통은 "푸바오가 역학조사와 임상 정밀검사를 거쳐 4월 3일 청두행 항공편을 통해 중국에 도착할 것"이라며 "최종 도착지는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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