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 라이즈(RIIZE)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 그룹을 향한 끝없는 루머에 소속사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그룹 라이즈 소속사 SM은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라이즈 멤버들에 대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됨은 물론 인신공격, 모욕, 악의적 비방을 포함한 도 넘은 게시물 게재 등 불법적인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와 같은 행위는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가해자가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고소를 통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대응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또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주변 인물 특히 가족 및 지인을 향한 상습적인 스토킹, 폭언 및 욕설, 성희롱 등 사생활 침해 행위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행위 역시 법적 조치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 주시고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 드린다"고 경고했다.

멤버 앤톤도 이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며칠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내 마음과 다른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속상했다"며 "의도치 않은 부분에서 팬들이 느꼈을 감정들에 대해 정말 미안한 마음이 크다. 팬들이 혼란스럽고 속상했을 만큼 나도 빨리 진심인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은석 또한 "팬들이 걱정되실 만한 일은 하지 않았으니까 믿어 주셨으면 좋겠다"며 "우리를 걱정해 주셨던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씀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앤톤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과 미국 거리에서 손잡고 찍은 사진이 확산되면서 열애설이 제기됐다. 또 은석은 연습생 출신의 한 여성과 관련된 소문이 퍼졌으나, 모두 루머로 밝혀졌다.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가 악플러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사진=블래스트 제공
라이즈 뿐 아니라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측도 루머에 강경대응을 선언했다.
앞서 플레이브 소속사 블래스트는 지난 12일 위버스, 트위터 등 공식 채널에 공지를 올려 "제보받은 사례 2만여 건과 당사가 수집한 증거 자료를 모두 검토하여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사례 30여 건에 대해서 2023년 11월 형사 고소를 완료했고, 트위터에 플레이브 및 당사에 관한 루머를 유포한 행위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블래스트는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제보 하나하나가 플레이브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제보해 주신 것임을 알고 당사는 그 소중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라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권익 보호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플레이브는 '펭수' 캐릭터처럼 실물을 감추고 활동하는 그룹인 만큼 본체(실물)에 대한 추측과 루머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몇몇은 '플레이브 본체 알려준다'는 제목으로 어그로(주목)를 끌어 키, 외모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른 사진을 공개하고 조롱하는 등의 게시물로 팬들에게 혼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