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계역 인근 '13중 추돌사고'… 레미콘에 깔린 운전자 사망

29일 서울 성북구 석계역 부근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사고로 탑차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돌곶이역 방면 도로 현장을 정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성북구 석계역 부근 고가차도에서 발생한 13중 차량 추돌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운전자 1명이 숨졌다.
29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성북구 석계역에서 돌곶이역으로 향하는 석계고가차도에서 차량 12대와 이륜차 1대 등 차량 13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레미콘 차량이 탑차 1대를 덮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17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탑차 운전자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했다.


경찰은 고가차도를 내려오던 레미콘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앞에서 달리던 차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레미콘 차량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레미콘 차량 브레이크가 파열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일단 브레이크를 못 밟은 것으로 확인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운전자 진술과 기록장치 조사를 통해 사고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고 처리작업으로 해당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인근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